동국홀딩스·제강·씨엠 '3각 편대' 떴다

입력 2023-06-19 16:18   수정 2023-06-19 16:19


동국제강에서 분할한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3개사가 16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최근 경영에 복귀한 장세주 회장과 동생 장세욱 부회장의 형제 경영으로 앞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6월 1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신설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 총 3개사로 분할했다.

동국홀딩스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장세욱 부회장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로 유지하고, 소유 사업장의 사업 회사 이관을 위해 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장세욱 부회장이 장세주 회장과 함께 전략 컨트롤타워인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 미래성장전략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30일부터 거래정지 상태이며 이달 16일부터 분할 3개사 모두 거래를 재개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기존 동국제강 주주는 분할 3개 회사에 대해 동일 비율 지분을 가진다.

동국제강그룹은 존속회사가 투자 부문에 주력하고 사업회사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처럼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 향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속법인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 컨트롤타워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 당시 “철강 연관 소재·부품·장비 분야서 신성장 사업을 최우선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 발굴 후, IT·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어 미래 기업형 벤처케피탈(CVC)설립으로 신사업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설법인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 삼아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힘쓴다. 전기로는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미래 친환경 철강 시대 전환을 이끌 핵심 공정으로 평가받는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전기로를 도입 및 운영해 온 회사로 해당 분야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신설법인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을 전략 삼아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 구축에 주력한다. 동국씨엠은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럭스틸, 앱스틸 등 브랜드를 통해 맞춤형 컬러강판 시대를 개척한 회사로,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10월~11월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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